2005년 3월 21일 월요일

적막하다.

이사를 하기 위해 잠시 머물고 있는 방에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
텔레비젼도 라디오도 없다. 종이신문도 없다.
집에 돌아오면 고요한 정적 속에서 고양이와 마주 앉아 잡담을 하다가, 움베르토 에코의 신간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열흘 후에 또 이사를 할 생각을 하니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새벽, 근처에 있는 PC방에 들렀다.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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