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일 수요일

영화.

Mean Creek을 보고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를 또 볼 수 있었다.
Million Dollar Baby를 보았다.
극장에 앉아서 여유롭게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지금의 나의 생활패턴으로는 당분간 먼 이야기이다. 지금은 책상 앞에서 마음대로 담배를 피우며 영화를 보는 편이 더 좋다.

영화는 좋았다. 다만 선입견을 버리고 들여다보려해도 감독이 지닌 마초근성은 숨겨지지 않았다. 나쁘다 좋다라는 의미는 아니고 어쨌든 그랬다는 것이다.
영화는 따뜻했다.

영화 중간에 매기의 가족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가족이 어디에 있어'라고 하며 영화를 위해 과장한 시나리오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가족은 어디에나 있다.
나는 가까운 곳에서 목격했었다.
내가 관찰해야했던 그 가족들은 영화 속 매기네 가족들과 닮았다.
그리고 반드시 그런 가족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들은 영화 속의 프랭크와 같이 크고 작은 가족간의 슬픔들을 몇 개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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