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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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6일 일요일
정신이 없었다.
밤 사이에 나는 병원의 응급실에 누워있다가 돌아왔다.
세상은 눈이 내려 하얗게 변해져있었다.
지루하다, 겨울.
낮보다 밤의 풍경에 익숙해지게 되면 계절이 변하는 것에 둔감해지는건가.
사실 어떻게 봄이 지나고 여름이 흘러갔는지 잘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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