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7일 목요일

귀여운 고양이.


새벽 늦게 잠들었었다.
잠결에 쿵 하는 소리를 들었다.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였다.
불을 켜고 일어나 방안을 살펴봤더니 고양이가 책더미 위에 올라갔다가 그만 떨어져버렸던 것이었다.
다친 곳은 없는지 여기 저기 만져주며 이마를 쓰다듬어줬더니 그때부터 응석을 부렸다.
고양이는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 내 발가락을 물며 놀아달라고 소리내어 졸랐다.

그래서 나는 지금 완전히 잠을 깨어 몹시 피곤한 상태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고양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쿨쿨 자고있다.
이것을 써놓고, 저놈을 깨운 다음 내가 잠을 자버릴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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