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11일 화요일

쉬어야겠다.


오늘 많이 아팠다.
기력이 없고 몸을 제어하기 쉽지 않았다.
아팠지만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금 특별했던 것은 손가락이 모두 많이 부어올랐다는 것이었다.
잠을 많이 못잤다. 두어 시간 잤던가. 일어나보니 손가락이 부어있었다.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낮에 친구를 만나 연습을 하는데 부어버린 손가락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혹시 나 혼자 그렇게 느꼈던 것인가 했는데, 밤에 일을 할 때에 동료가 얘기를 해줬다. 오늘 연주가 조금 늦게 나오고 있다고.

집에 돌아와 새벽이 지나자 손가락의 붓기가 조금씩 가라앉았다.
주먹왕이 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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