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일 화요일

잰걸음으로 뛰기.


오늘은 정말 힘들었다.

정오에 시작된 밴드 합주, 오후 늦게 부터 레슨으로 이어지고 밤 열 시에 또 다른 합주.
그리고 새벽에 집에 돌아와 오디오 파일 믹싱 및 바운싱. 허리 펴고 일어나니 새벽 네 시 반이 됐다.

월화수목 일을 한다고 해보아야 일만 하고 있는 시간은 많지 않은데도 지친다.

운동해야한다...

인상깊었던 것은 낮에 갔던 연습실의 검은 고양이와 또 다른 심야 연습실에서의 귀엽기 짝이 없는 기타리스트의 페달보드… 페달가방… 아니면 페달통.

와인상자를 개조하신 것이라고.
무겁고 기계덩어리같은 내 것 보다 훨씬 간단 + 깜찍했다.

낮 연습실에서 고양이와 셀카를 못찍은 것은 고양이 주인이 좀 무섭게 생기셔서… 쉽게 단념.





2014년 3월 30일 일요일

흐린날의 오후.


고양이야, 기운 내.

원래 흐린날의 오후는 외로운거야.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생각을 해봐야 할 것.

취향이 저질이어도, 농담이 통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서로 어울리고 친하게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습관이 더럽고 태도가 사악한 인간을 싫어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취미때문에 비난받고 무지하다고 조롱받는다고 억울해하며 착각을 하는가 본데. 남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인격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봐야할거다.

아마 그런 생각을 해내기도 아주 어렵겠지만.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잔혹한 사회.

집 밖에 나갔던 고양이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함께 살고 있는 동물이 내 집 현관을 벗어나면,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사회.

살해한 자는 죄의식도 가지지 않는 사회.

이곳에서 우리는 참 딱한 처지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