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6일 목요일

그 개의 요즘.




버려졌었다가 어린 고양이와 손잡고 서로 안아주며 눈, 비 맞던 그 개.
방송에 나온 이후 더 관심을 받았고, 맘 좋으신 분의 집으로 가서 강아지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고양이도 좋은 주인을 만났다. 굴러들어온 주제에 주인행세를 하며 그 집 안에서 뒹굴거리고 있다고.


개와 고양이를 함께 같은 집으로 보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 녀석이 스스로 어떤 아주머니 집에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아 버렸다.
개는 강아지가 태어날 때가 다가오니까 고양이에게 미처 신경을 쓸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엄마 개가 되어 함께 살게된 그 집의 개 친구들과 강아지들 사이에 파묻혀 잘 살고 있다.


아내는 입양을 보낸 후에도 몇 번을 그곳에 다녀왔다.
이 사진을 찍은 후에, 그제서야 안심을 했는지 마음이 편안해보였다.

2014년 3월 1일 토요일

공연.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소리에 민감했다고, 불편한 사운드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뜻대로 되어지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다.

내가 그동안 잘 갖춰진 환경에서 너무 오래 해왔다. 오래 전에는 아무리 열악한 곳에서도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 그날 밤에는 스스로에게 그점이 아쉬웠다.

졸리운 눈.



잠을 못 자 말이 아니었는데 친구가 찍어준 사진을 보니 가관이다.
이 날엔 함께 연주한 나머지 사람들도 감기와 몸살로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2014년 2월 27일 목요일

클럽 공연


내일은 기타리스트 이인규씨의 밴드인 Endless Cave와 함께 클럽에서 공연한다.
한참 추웠던 올 겨울 초부터 준비하고 연습해왔다.
좋은 연주 좋은 공연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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