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일 수요일

조용한 바닷가.


다섯 시간 자고 일어나서 (겨우) 여덟 시간 정도 운전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잠들었다.
뭔가 아주 괴상한 나쁜 꿈을 꾸고는 잠이 깨어 새벽을 보내고 있다.
낮에 들렀던 조용한 바닷가 사진을 열어 놓고 들여다 보았더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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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9일 월요일

조용한 곳.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에 무슨 다급한 일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뛰어나왔다.
그리고 일몰시간을 확인하며 달렸다.
물병도 지갑도 챙겨오지 않아 기차역 앞에 앉아 헉헉거리 목 말라했다.
작은 소대급 자전거 부대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더니 여러대의 자전거가 지하철역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도망치듯 다시 달려와버렸다. 나는 조용한 곳을 찾아 나왔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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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높이가 적당한 의자를 한 개 들고 다니며… 이제는 앉아서 하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늘 지니고 다니는 통증도 불면도 강박이나 발작같은 쓸쓸함에도 아무 불만 없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 고마운 일과 사람들은 자주 지나쳐버린다. 
사실은 언제나 주변에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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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6일 금요일

귀여운 고양이.


고양이는 다 귀엽다.
집에서 함께 살고있는 고양이들도 모두 귀엽다.
그런데 고양이 이지는 특별히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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