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Guitar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Guitar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7년 2월 24일 토요일

또 악기점.


모든 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악기점의 문이 닫히기 전에 돌아다녀야 한다는 강박으로 발걸음이 바빴었다.
이곳에서 들었던 이야기로는 아예 문을 닫고 있는 악기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역시 이베이 닷 컴이 중고악기점들을 죽이고 있는 것인가, 생각했다.


.

악기점.


워낙 넓은 지역에 드문 드문 있는 악기점을 찾아 다니느라 애를 썼다.
작거나 크거나 악기 상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익숙하고 좋은 냄새가 풍겨왔다.


그 중에 루디's  샵은 정말 좋았다.
나는 그곳에 머물던 사흘 동안 매일 루디 아저씨의 가게에 들렀었다.



악기점에서 반가운 것을 보았다.


근사한 악기점의 문을 밀어 열고 들어가다가 반가운 스티커를 한 장 보았다.
이곳은 분위기도 좋았고 악기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의자들이 편했다.
여기에서는 오래 된 던롭의 컴프레서와 시그널 부스터를 구입했다.



2006년 7월 13일 목요일

기타


몇 년이 지나도록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
나일론 줄 기타이다.
좋은 통기타를 한 개 가지고 싶어하고 있다.

지난 새벽에 친구의 커피집에 가서 여러 잔의 커피를 얻어 마셨다.
커피는 맛있었고 기타 소리는 좋았다.



.

2005년 6월 18일 토요일

밤 새웠다.


밤새 베이스를 치다가, 며칠 전에 음악소리 때문에 경비실에 민원이 들어왔다며 경고를 받았던 기억이 났다.
나는 앰프를 끄고 새벽 내내 기타를 쳤다.
동이 틀 즈음 아차,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심야에는 더 시끄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또 경고전화를 받을지도 모르겠다.

고양이 순이가 눈을 가늘게 뜨고 어디에선가 나타났다.
순이는 기타 옆에 털썩 앉아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2002년 6월 9일 일요일

Barney Kessel


이 앨범은 재즈잡지의 애독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세 명을 모아 기획하여 만들었던 것으로 시작했다. 이 음반 이후 몇 장이 더 나와있다고 했다. 들어본 것은 이것이 유일하다. 재즈잡지는 아마 Down Beat 지였을 것이다.

정신없이 빠르고 현란한 연주들을 밤새 들은 후에 이 음반에 있는 두번째 곡 Satin Doll 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겸손해질 수 있다.
레이 브라운의 하모닉스로 시작하는 편곡이고, 바니 케슬의 정교한 기타연주가 촛불처럼 고요하게 이어진다. 고요하지만 음악으로 가득한 방을 닮았다.

기타 트리오 음반 중에는 이렇게 편안한 음색으로 채워진 앨범들이 있다. 따뜻하고 균형이 잡혀있으며 함께 하는 연주자들과 아직 누구인지 모르는 청중을 고루 배려하는 연주이다.
왼쪽에는 기타, 오른쪽에는 베이스와 드럼이 들리도록 녹음되어있다.
1957년 녹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