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요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공연


 오후 한 시가 되기 전에 공연장에 도착했다. 무대 뒤에서 의자를 찾아 가져와 앰프 앞에 앉아서 혼자 연습을 했다. 손을 풀고 리허설 시간에 연습해보기로 했던 곡들을 쳐보았다. 한 시간 연습을 하고 차에서 쉬고 있었다. 의자에 앉으면 다리는 편하지만 등과 허리는 아직 아프구나, 하면서 시트를 젖히고 누웠다.

오후 세 시에 리허설을 한 시간 하고 나서는 조금 피곤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공연 도중에 점점 아프기 시작했다. 악기 무게 때문에 두 시간이 넘을 즈음엔 내 체력이 모자라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연을 마치고 나서 다시 자동차에 앉아 쉽게 출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 전과 다르게 너무 지치고 힘이 들어서 중간에 한 번 쉬기도 하고, 속도를 내지 못하고 달렸다. 집에 돌아와 가방을 끌러 정리를 하지도 못한 채로 길게 뻗어버렸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