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일요일

인천에서 공연

'홍대앞'이라고 통칭하는 서교동 부근에서 클럽데이를 만들고 지켜왔던 분들이 기획한 아시안 팝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자신들이 무엇을 왜 어떻게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만드는 일은 잘 되지 않을 리가 없다. 기획하고 운영한 분들의 수고로움이 잘 느껴졌다. 관객들도 느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새벽에 집에 돌아왔다가, 집안 일로 다시 운전을 해야 했다. 집에 다시 돌아오니 네 시 반이었다.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잠들 때엔 고양이 짤이가 내 팔에 기대어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엔 그 자리에 고양이 깜이가 같은 자세로 잠자고 있었다.
피로가 풀리지 않아 낮 시간 동안 축축 늘어졌다가, 오후 두 시에 첫 끼를 먹고 기운을 냈다.
관객이 만들어준 분위기 덕분에 공연을 잘 할 수 있었다. 무대에서 지켜본 바, 나는 아마 이십대였다고 하더라도 저런 에너지는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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