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0일 토요일

연습


집안의 일로 열흘 넘게 베이스 연습을 못했었다. 지난 화요일 밤에 합주를 할 때에 길어진 손톱을 깎으며 살짝 긴장을 했었다.

내일 공연을 위해서 악기 연습을 오래 했다. 새삼 준비할 것은 없었다. 다만 손가락이 말썽이라도 부리지 않을까 하여 염려했다.
오랜만에 이 악기를 가지고 가려고 마음 먹었다. 반음 내린 튜닝으로 맞추기 위해 브릿지의 높이를 조절했다. 여름마다 그랬던 것처럼 창문을 열어두고 지낸다. 바람이 창문 사이를 지나며 덜 덥게 해주는 대신에 실내의 습도는 높아진다. 악기의 네크와 브릿지를 미리 손봐둬야 했는데... 올해엔 여러가지 다른 일 때문에 제대로 관리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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