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6일 화요일

다시 연말공연.

해마다 반복해온 연말의 공연들.
이달의 첫 주에는 생방송처럼 꾸민 녹화가 있었고 금요일에는 수원에서 공연을 했다.

여름 부터 이펙터를 두 세 개씩 가방에 넣어다니며 연주했었는데 남아 있는 공연들은 긴 분량의 단독공연들이어서 페달보드가 필요하게 되었다.
준비된 셋 리스트를 노려보며 고민하다가 사용하지 않을 것은 떼어내고 쓸 것만 다시 끼워넣었다.
패치케이블을 확인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 망가진 것을 발견하여 그것도 교체. 다시 담고 보니 그다지 조합이 변한 것도 없어서 굳이 고민까지 했을 일도 아니었지만.


이제 매 주 한 번씩의 공연이 남았다.

기온과는 상관없이 겨울은 점점 추워지고, 안달을 해보았자 겨우살이 준비는 언제나 잘 되어지지 않는다. 시간은 보나마나 점점 더 빨리 지날테니 다음 해에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연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