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일 수요일

고양이를 위한 둥지.


내가 자주 집을 떠나있었던 11월, 외국의 공연장에서 리허설 중에 집에서 보내온 사진을 한 장 받았다.
펠트를 재료로 아내가 만든 고양이용 둥지. 내가 보기엔 고치.

뒤이어 고양이들이 좋아하기는 할까, 라는 의심에 대한 대답으로 줄줄이 보내왔던 사진들.

몸집이 작은 고양이를 위한 작은 구멍 버젼.

군살이 불은 고양이를 위한 조금 큰 출입구 버젼.

큰 고양이를 위한 뻥 뚫린 버젼.

집에 돌아와 직접 구경을 했더니, 얘는 저 둥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것도 참으며 온종일 뒹굴 뒹굴.

꾹꾹 밟아서 안락한 매트로 활용하기도.



판매용을 제작하고 있으므로, 값을 치르고 구입할만 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연락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