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9일 목요일

어린 연주자

한 번 좋은 것의 맛을 보게되면 그것이 그대로 기준이 되어버린다.
그동안 운 좋게 좋은 드러머 분들을 겪어오다보니 음악도 모르고 아직 갈 길이 먼 어린 드러머 친구와 연주하는 것은 마치 힘겹게 언덕을 오르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내 어릴적에 나를 토닥거려주시던 선배 분들을 떠올리며 어떻게든 내가 밀고 끌고 올라가보아야 직성이 풀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적어도 음악을 연주하려 한다면 음악을 사랑하는 법 부터 배우면 좋겠다. 음악을 말과 글로 배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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