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일 월요일

내 고양이 순이.


너무 건조한 겨울철이어서 방안의 악기들이 전부 나쁜 상태가 되어버렸다.
가습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였다. 한밤중에 욕실의 욕조에 더운물을 받아 습하게 만든 후 악기들을 집어넣고 문을 아침까지 문을 닫아두었다. 그리고 당분간 모든 세탁물은 방안에 두는 것으로.
악기의 네크들은 얄밉게도 정상으로 돌아와줬고...
깨끗한 것 좋아하고 세제냄새 좋아하는 고양이도 얄미운 얼굴을 하고 젖은 빨래 위에 올라가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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