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5일 토요일

복잡했던 날에 연주를 했다.



뭐가 그리 길고, 뭐가 그리 피곤하고,
뭐가 그리 복잡하느냐고 핀잔을 들으면서도...
신경쓰이는 일들이 자꾸 떠올라 어지러웠던 하루였다.

이십여일 동안 제대로 잠을 못잤더니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내쉬기가 힘들었다.

이렇게 '복잡할 때'에 편한 마음으로 연주하고 있는 순간이 반가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황구하와의 연주가 즐거워서 음악이 흐르는 동안 만은 복잡하지 않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