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4일 토요일

쌈지 페스티벌




10월 3일, 쌈지 사운드 페스티발.
전 부터 '쌈지'라는 이름은 예쁘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사정으로 리허설도 하지 못한채 연주할 수 밖에 없었고, 몇 가지 문제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긴 했어도 즐거워하는 관객들을 보니 기분 좋았다.
여러 팀이 함께 하는 것이었어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여기 저기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조금 더 여유있을 수 있었다면 훨씬 즐거웠을텐데.


후다닥, 지나가버린 몇 곡의 연주로 순서를 마쳤다.
낮부터 자리를 지켰던 관객들에게는 긴 공연이었을 것이다.
스탭들은 얼마나 고단했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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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3일 금요일

공연 직전.


사진은 인터넷에서...
촬영하신 분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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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직전.


한 달 동안 바쁜 일정을 대비하여, 지난 밤에 악기를 깨끗이 닦아 놓았다.
습한 강바람과 차가와진 기온 때문에 대기중에 들고 있던 악기에 물방울이 맺혀있었다.
가볍게 왁스를 먹여둬서 연주 직후 마른 수건으로 쓱쓱 닦아낼 수 있었다.
슬슬 녹슬어버린 브릿지가 ' 현실적으로' 걱정이 된다.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어버려서 이미 반쯤 떨어져나갔던 나사 하나가 아예 삭아서 없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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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과.


2008년 10월 2일, 자라섬의 무대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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