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보스 멀티페달 음색을 다시 수정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공연을 할 때마다 몇 번 더 고치고 나면 더는 신경 쓰지 않고 쓰게 될 것 같다. 그 다음엔 새 커스텀 인이어모니터를 확인하느라 한참 동안 음악을 들었다. 목요일에 받아와서 어제 처음 써보았는데 한쪽에서 고음이 나오지 않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헤드폰, 이어폰들을 번갈아가며 음악을 듣다가 잠시 생각 없이 시간을 흘려보냈다. 테스트를 하려는 것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었다. 이럴 시간이 없지, 하고 인이어 업체 사장님과 통화하여 리피팅을 위해 다음 주에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