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둘은 친하다.


흰 고양이 꼼이 아주 어린 시절에 샴고양이 순이는 자주 꼼을 껴안고 잤다.
이제는 꼼이 몸집이 커졌기 때문에 순이는 넉넉한 쿠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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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점.


송파동의 자전거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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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친구들.


나는 그들과 만난지 이십여년이 되었다.
그들끼리는 서로 삼십여년이 되어간다.
녹음을 하기 직전 두 사람이 말 없이 뭔가를 맞춰 보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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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해.

뒤늦게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만들고 재미를 붙여서 매일 들여다 보는 중.

지난 금요일 공연장에서 이 사진을 찍고, 그날 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면서 해쉬태그를 #moon 이라고 붙여뒀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늘에 매달린 살진 상현달이 유난히 크게 보여서 친구 서박사에게 이유를 물었었다. 수퍼문 기간이어서 달과 지구의 거리가 360,000km 보다 가깝기 때문이라는 답을 듣고, 역시 그랬었군, 어쩌구 하며 집에 왔었다.

그래서 사진을 올릴 때에 달에 대한 생각만 하고 나도 모르게 해쉬태그를 그렇게 붙였었던 것. 사진 속의 둥근 것은 사실 저녁 시간에 해가 지던 모습이었다는 것을 이틀 뒤에나 깨달았다. 나는 정말 바보인가...


그 저녁, 붉은 해는 기괴하게 솟고 있는 고층건물을 간신히 피하여 제 집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해쉬태그를 살짝 고쳐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