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무대에서.

지난 주말에 비 내리던 무대에서.


.

여름 아침.

매미소리 요란한 여름의 아침.

고양이가 입을 크게 벌려 매미소리를 흉내내어보고 있었다.

.

공연 사진.

아무 줄도 누르지 않고 있는 것을 그만 딱 걸렸다.




.

능내역의 개 친구들.

해질녘 찾아가서 능내역의 개를 다시 만났다.
잘생긴 개 친구는 아내를 금세 알아봐줬다.
이번에는 더 이상 흥정하려 하지 않았다. 아내가 준비해간 간식을 맛있게 받아 먹었다.

수줍음 많고 착했던 개 친구.
헤어지려 할 때에 보였던 속상해하는 눈빛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