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9일 일요일

창문 앞에서.



영상의 기온이었다.
자고 있던 고양이들이 창문을 열자 햇볕을 쬐러 한 마리 씩 나가더니 베란다에서 다시 잠들었다.


설거지를 했다.
샤워를 하고 고양이들에게 밥과 물을 더 내어줬다.
오후 네 시에는 집에서 나가서 볼일들을 보려고 했다.

외출했던 아내가 돌아왔고, 함께 나갔다.
자동차에 연료를 가득 채웠다.
세차도 해놓았다.

막국수를 먹었다.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나는 아무래도 국수와 냉면, 고추장과 밥 정도가 있으면 그럭 저럭 소박하게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공구가게에 들러보려던 것은 배가 부르니 귀찮아졌다.

집에 돌아와 고양이들을 쓰다듬어 주고, 차가운 손과 몸을 녹이겠다고 침대에 누웠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지금 이 시각… 밤 아홉 시.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나는 멍청한 허당.



아침 일찍 서울역. 
얼마나 멍청한가하면 어제는 오른쪽 장갑을 두고 나왔었는데 오늘은 왼쪽 장갑을 놓아두고 왔다. 
어쩌지, 모자라기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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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4일 화요일

겨울 보내기.



겨울이 오면... 아니지, 1월이 되면 전화를 꺼두고 잠만 잘거라고 농담했었다.

아주 한가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며칠 마다 잠은 많이 자두고 있는 중.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광석형님과 함께.


광석형님을 뵈었다.

연주하러 다니다가 오며가며 마주쳐서 얼굴을 뵈었던 적은 몇 번 있었다.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나누고 오랜 시간 함께 있었던 일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요즘에 새로 만드셨다는 악기도 구경하고 연주도 들었다.
이름은 '판현'
줌 멀티페달은 스틸기타를 연주하실 때에 쓰고 계셨다.



공연 전 한 시간 남짓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내내 연습 중이던 모습.

나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커피 한 모금에 담배 네 개피도 여전하셨고. 수 년 전에 큰 수술을 받으셨던 것이 이제야 완전히 회복되셨다고 들었다.
올해에는 더 자주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