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1일 일요일
울산, 마산 공연
인천과 울산, 마산에서 공연을 했다.
지역마다 좋은 공연장을 지어 놓았고, 언제나 감상하고 즐길 준비가 되어있는 흥이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 부족한 것은 다만 성실한 공연자들과 부지런한 기획자들이다.
다음 주는 미국 공연이다.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몸은 덜 피곤하겠지만 미국에서의 공연 일정도 많이 빡빡하다. 한 도시에서 공연을 마친 후 밤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을 날아가 다른 도시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공연을 계속 이어가는 일정이다.
악기를 가능한 많이 챙겨가고 싶은 욕심과 짐이 무거울수록 곤란한 일이 많을 것이라는 계산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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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4일 일요일
2010년 3월 11일 목요일
줄 다 썼다.
새벽. 밤 열 한 시에 잠들었다가 세 시에 깨어났다.
악기의 줄을 갈고 때묻은 것을 손질했다.
작년에 주머니에 몇 만원 생기면 한 세트씩 사두었던 베이스 줄, 이제 다 써버렸다.
주말 부터 빠듯한 공연과 레슨 일정들이 시작될 것이다. 다음 달이 될 때 까지 달리기를 하듯 지낼 것 같다.
막내 고양이 녀석 마저 베이스줄만 보면 흥분한다. 무척 재미있어하고 있다.
곁에서 코골며 잠들어있더니 부시럭 거리며 줄을 꺼내자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이 사진을 찍은 직후엔 내 뒤로 돌아서 다가와 계속 사람을 방해하고 있는 중이다.
철사줄을 최고의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고양이들, 잘못하면 다칠지도 모르니 헌 줄들은 꽁꽁 묶어서 보이지 않게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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