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8일 목요일

공연 사진.


Bob James에게서 니콘 카메라를 선물로 받은 뒤 사진찍기에 푹 빠져 지낸다는 Nathan East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의 사진들은 그의 연주만큼 좋았고, 그의 연주처럼 살짝 어정쩡했다.


변감독님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들을 이제서야 보았다. 그날의 장면들이 잘 담겨있었다.




2009년 1월 6일 화요일

대기실에서.


헬로루키 시상식에 출연했던 날, 대기실에서.
바람이 많이 불던 쌀쌀한 날에 리허설을 마친 후 한참을 기다렸어야 했다.


,

2009년 1월 3일 토요일

롤링홀 공연


이번 공연 때에 이상훈씨의 키보드 소리가 좋았다.
롤링홀의 무대가 좁아서 키보드의 자리 앞에 선 내가 그를 다 가리고 있을까봐, 자주 왔다갔다 어슬렁거려야했다.


단 하루만 시간이 있었어도 병원에 다녀왔을테고, 개운한 몸으로 공연할 수 있었을텐데. 집에서 잠을 자고 옷을 갈아입을 시간 뿐이었다. 몸이 아팠던 것이 아쉬웠었다.


공연을 위한 연습 때에는 내내 다섯줄 베이스를 사용했다. 공연 전 총연습을 하게 되었을때 다시 재즈베이스를 꺼내어 새 줄을 감고, 공연 전체는 그것으로 연주했다. 
DR이 감겨있었는데 공연직전에 다다리오로 교환했던 것이 나빴던 것 같았다. DR보다 장력이 세게 느껴지는가 싶더니 양쪽 검지손가락의 관절에 무리가 오고 말았다. 통증을 느낄때마다 슬쩍 핑거링 자세를 바꿨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아마도 몸의 상태가 비정상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겠다.
딱 1년 전에 손가락 때문에 침을 맞으러 다녔었다. 또 가야하는 것인지 망설이고 있다.


,

롤링홀에서.


연말의 공연사진들을 얻게 되었다.
기록된 영상들도 보고 사진을 들여다보니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지금까지도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감기가 제일 얄미웠다.


즐겁게 연주하긴 했지만, 집중할 수 없었던 날도 있었고 너무 피로했던 날도 있었다.
대기실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공연 직전에 조용하게 쉴 수 없었던 것도 탈이 되었다.
공연을 마친 후 며칠은 허리와 무릎 통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