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8일 화요일

늦여름

 


낮에 강변에 좁게 난 길을 잠시 걸었다. 살에 닿는 햇빛이 따갑게 느껴졌다. 청명한 늦여름 하늘, 한낮에는 아직 가을이 저만치 멀리 있었다. 이 길엔 길고양이들이 둘셋씩 어울려다니며 낮엔 볕을 쬐거나 그늘 아래에서 쉬거나 하는데, 오늘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이제 보름 정도 후엔 이 길에도 낙엽이 떨어져 구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금세 겨울옷을 꺼내어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