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3일 일요일

고양이들과 밤을 보냈다.


며칠 사이 오랜만에 낮과 밤이 바뀌어 버렸다.
초저녁에 잠들었다가 자정 즈음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스프와 통밀빵을 먹었다.
고양이 꼼은 비좁은 상자에 몸을 구겨 넣고 졸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고양이 이지는 이미 잠을 깨었으면서도 여전히 자는 체 하고 있었다.
이름을 부르면 양쪽 귀만 쫑긋 거렸다.

나는 편안하게 드러누워 자다가 일어났는데, 목과 어깨와 허리에 통증이 심했다.
혹시 집안이 추워서 고양이들이 웅크린 채로 자고 있는 것인가 하여 난방장치를 켜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