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1일 목요일

포항에 다녀왔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포항으로 출발.

가는 길에는 2008년에 나왔던 캐논볼 애덜리 헌정 음반 Cannon Reloaded 를 들었다. 운전하지 않아도 되어서 이어폰을 적당히 큰 음량으로 해두고 차분하게 들었다. 이 음반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유명한 연주자들이고, 무엇보다도 베이스는 데이브 카펜터와 마커스 밀러. 조지 듀크도 연주하고 있는데 나는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이 음반을 알게 되었었다.


그리고 리허설.

앰프와 모니터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벌어질 소리들을 미리 상상해두는 것이 필요했다.

연주를 마친 직후에는 멤버들 전부가 일사불란하게 짐을 챙겨 차량에 올라 타고, 고속버스 시간에 맞춰 서둘러 떠나야 했다.

새벽 두 시 반에 강남 고속터미널에 도착, 다시 서울역으로 가서 주차했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네 시.



내일은 블루스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