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9일 수요일

보고싶었던 음악들.



벌써 새벽 네 시. 밤에 들어와 늦은 두 번째 끼니를 채우고 났더니 열 두시가 다 되었다.

지난 주말에는 수잔 베가, 어제는 브루노 마스와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공연을 했다고 들었다. 음악일을 하다보니 오히려 좋아하는 음악인들의 공연에 좀처럼 가보지 못한다. 음악하는 친구들의 공연에도.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아쉬운 마음에 유튜브를 뒤져 그들의 최근 영상을 구경하고 모레 부터 이틀간 공연할 것들을 순서대로 정리하며 연습해보았다.

내일은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돌아오는 일정이다. 알람을 십 분 간격으로 여러개 맞춰두고, 차에 실어두려고 며칠 전에 구입한 새 침낭은 잊지 않도록 문 앞에 꺼내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