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일 화요일

지진, 그러나 무심한 고양이들.



열 두 시간 쯤 전이었던 새벽, 드디어 잠들기 위해 이불 안에 들어갔을 때에 지진을 강하게 느꼈다. 나는 낯선 경험에 눈을 뜨고 일어나 앉았는데, 내 곁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누워서 입 벌리고 자고 있었다. 다른 고양이들과 아내도 쿨쿨 잠만 잤다.

오랜 일본생활로 지진에 익숙한 아내는 그렇다고 해도, 고양이가 민감하고 예민한 동물이라는 말은... 다 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