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여름 공연 준비


내가 혹서기 라이브 훈련이라고 말했던 여름 공연 릴레이가 시작됐다.
지난 수 년 간 여름의 가장 더운 기간 마다 공연의 연속이었다.
이제 아프리카 공연도 가능할 것 같다.
내일 공연은 한 시간 분량이고 선곡된 열 대여섯 곡들의 범주가 다양하다.
매니저 미정씨가 백업용 악기를 가져갈 예정이냐고 물어보아서 몇 번 고민을 하다가, 얘만 데리고 가기로. 그런데 이 악기가 세세한 점검이 필요했다. 새벽에 이것 저것 불빛에 비춰보며 닦고 조이고 잘 닦아뒀다.

지난 여름 어떤 곡에서 피크로 연주하던 중에 굵은 줄이 너트에서 빠져나가버리는 일이 생겼어서 헤드에 고무줄을 묶어두고 있다. 계속 (나름) 관리해왔으니까 문제는 없을테지만 신경은 쓰인다. 겨울에 다쳤던 검지 손가락은 조금만 무리하면 자꾸 손톱이 들려지고 있어서 피크를 많이 쓰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펙터는 한 개도 쓰지 않을 예정이다. 올해 들어 이펙터 페달보드를 들고 나간 적이 거의 없다.

오늘 일을 마치고 새 줄로 갈아놓는 것으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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