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일 일요일

드러머 형님.

지난 번 합주 때에, 혼자 일찍 도착하게 되어 빈 방에서 볼륨을 크게 해두고 뭔가를 연습하고 있었다.
이윽고 문이 열리며 윤기형이 들어오시더니,
"넌 그런거나 하고 싶어 죽겠지?" 라며, 킬킬 웃으셨다.
이크. 들켰다.

언제나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아직 하지 못한 것이 있는걸 고마와하는거죠, 뭐...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윤기형은 내 말은 듣지 못하신 것 같았다.



사람들 사진들을 좀 많이 찍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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