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2일 일요일

나는 멍청하다.

공연 날. 제 시간에 알람 소리 듣고 일어나서 고양이들 밥도 주고... 여유 부리며 더운 물로 샤워도 하고... 
그러나 타고난 멍청함을 발휘,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반대 방향으로 쾌활하게 돌진. 그놈의 하이패스 톨게이트를 피한다는 것이 그만....
다급해졌을 때는 이미 춘천 방면으로 신나게 가고 있던 중이었다. 결국 열차 시간 놓치고 전속력으로 서울역 도착, 다음 열차 표를 사고 났더니 입에서 단내가 났다.

커피를 사들고 트위터를 열어 보았더니 열차 안에서 멤버들이 방금 남긴 글들이 보였다. 침울하게 사과의 답글들을 남기고 커피 한 모금을 입에 털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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