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5일 화요일

가을을 맞는 고양이들


신선한 바람이 부는 것 같더니 아침 저녁으로는 춥기까지 하다.
이 동네에는 봄 가을이 짧다. 곧 겨울이 올 것이다.
여름의 고생스런 일들을 다 겪어낸 고양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가을을 맞고 있어서 마음이 평화로와졌다.


아침이면 새들의 소리에 귀를 쫑긋하고, 창문 너머 먼 곳을 그윽하게 쳐다보기도 한다.


장난거리를 찾는 꼼은 여전히 심심한 것을 못 참고 있다.


고양이 에기는 부쩍 세수를 자주 하고 손톱손질을 하고 있다.
집안에는 가을느낌이 고양이 털 처럼 흩날리고 뭉쳐서 바닥을 굴러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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