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8일 월요일

하이서울 록페스티벌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는데, 비가 무척이나 내렸던 토요일의 마지막 순서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공연의 사운드는 오로지 소스 제공자 - 연주자의 몫인것 같다. 엔지니어에게 매달릴 것도 아니고, 모니터 상황을 핑계삼을 것도 아니다.
어쨌든 좋은 사운드란 소리를 내야하는 연주자들에게 달려있다... 고 생각하게 되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메인콘솔앞에 찾아가 부탁도 해보고 회유도 하며 유난을 떨었던 나였지만, 뭐 그런 과정도 필요할 때가 있는 것이니까.

비내리던 밤 공연, 어떤 이들은 열악한 환경으로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팀은 제법 편안했다. 그 정도면 우리나라의 공연장비는 최고. 밴드의 사운드도 좋았었다.
좋은 사운드는 결국 연주자에게 달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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