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14일 일요일

봄날이 지루했다.

꽃이나 보며 어딘가 걸터 앉아 있었으면 좋겠다.
손가락이 부어있어서 아프지는 않지만 불편하다. 소란한 소리, 귀찮은 일들이 없는 곳에 며칠 다녀오고 싶어졌다. 하지만 역시 아무데도 못가겠지.

나이가 몇이든간에 스스로 예쁘장하다고 믿으며 사는 여자아이들, 자신에 대한 이성의 반응은 이변이 없는한 언제나 호의적일 것임을, 좀처럼 의심하지 못하는 사람들...
에구... 초라하다.
시들면 뽑혀질 꽃이 되려고만 하지말고, 그윽해져볼 생각들좀 하지. 화장하는 법보다 그런것을 익혀볼 마음은 언제 가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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