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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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4일 수요일
조금 바빴다.
머리는 일부러 기르는 것이 아니다.
손질하러 갈 여유가 없어서 이 모양이다.
친구 아기의 돌잔치도 가보지 못했다.
연주 때문에 약속을 잘 못하며 지냈다.
벌써 몇 주 째, 하루를 돌아보고 주변을 정돈하다보면 언제나 새벽이었다.
사람들이 이메일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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