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1일 일요일

즐거운가.


혼자 외로운 연습시간을 보낸 후 새로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또 만나고, 다시 함께 긴 시간 연습을 하고, 고민하고 기다리다가 무대에 오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이를 바드득 갈며 참아야 할 일도 많다.
그런데 그래도 즐거운가, 하고 가끔씩 나에게 물어볼 때가 있다.
잘 모르겠는걸, 하다가도 연주를 하는 순간만큼은 그래도 즐겁다.
이것이 병이라면 큰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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