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6일 화요일

심야의 터미널.


공연을 마치고 늦은 밥을 먹은 뒤 심야의 버스터미널.

집에 가면 아침 다섯 시가 될 듯.



추잡한 습관.

습관적으로 침을 뱉는 것은 추잡하기도 하지만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아침에 서울역 화장실에서 한 남자가 변기 앞에 서더니 크윽 소리를 내며 소변기를 겨냥하여 침을 뱉었다. 그런데 뭐가 잘못됐는지 ‘악 ㅆㅂ!’이라고 하며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

쌤통.



2013년 8월 4일 일요일

함께 조금 자두자.


지난 밤에도 책상 위에서 나와 함께 밤을 새운 순이.
8년 동안 하루도 어김없이 함께 있어주고 있는 내 고양이.
아침이 밝으니 앰프 위에서 그대로 잠들었다.

아침이니까, 나도 조금 자야지.

함께 좀 자두자.




고양이 순이.


올 여름에 유난히 곁에 엉겨붙으려하는 고양이 순이.

체온이 높은 내 곁에 있으면 털많고 체온이 더 높은 얘는 더 더울텐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