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8일 토요일

생태공원.


생태공원…동태 이야기 아님

동물 좋아하고, 애연가이면서 자전거를 타고 온 나는 출입금지인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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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6일 목요일

밤 새워주는 친구.



함께 밤을 새운 고양이.
졸리우면 가서 혼자 자도 좋으련만.

새벽에 매일 같은 시간, 창 밖에서는 귀에 익은 개의 짖는 소리. 이제 저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그 개가 어디 아픈건 아닌지 걱정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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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5일 수요일

해 저무는 길.


평일 늦은 오후, 자전거길 옆의 국수집에 아무도 없으니 좋다.

바람은 착하게 불었고 식당 아주머니가 틀어놓은 라디오는 혼자 재잘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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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일 일요일

학생들의 소리.


쉼 없이 달려온 일주일의 마무리. 아침 아홉시 부터 어린 학생들의 서툰 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그게 참 정겹다.

지난 밤의 공연 사운드가 아직도 귓속에 가득 차 있어서 머리 속이 무겁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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