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6일 토요일

좋은 음악.

같은 음반을 오래 듣고 있는 일은 드물었다.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음반은 아마도 15년 전 팻 메스니 그룹의 음반이었던 것 같다.

요즘 한 달 내내 매일 몇 번씩 리차드 보나의 음악을 듣고 있다. 들을 때마다 기쁘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 사람은 '그 자신이 음악 그 자체인' 인물인 것 같다.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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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24일 화요일

공연.


지난 주 토요일에는 부평에서 공연을 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었다.
작은 공연장에 사람들이 가득 앉아있었다. 연주는 편안했고 공연도 좋았다.

언제나 해야할 일들이 밀려있다. 사실은 그렇게까지 바쁘지 않다. 바빠지고 싶어서 일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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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31일 토요일

원주에서 공연했다.


벌써 한 해가 시작된지 한 달이 지나가버렸다.
아직 자리잡지 못한 일들이 많이 있다.
지금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 번에 원주에서 공연할 때에 분장실에 찾아와 광석형님께 촬영을 허락받았던 분이 있었다. 일부러 찾아와 허락을 얻을 일도 아니었는데, 그 점잖은 말투와 행동이 인상깊었다.
그 '들빛'이라는 분이 그날의 사진들을 보내주셨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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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21일 수요일

지금보다 어릴 적.


연거푸 옛 기억속의 소소한 일들이 꿈에 보이곤 한다.
드물게도 아주 오래 전의 일들이 어제 겪었던 것들처럼 꿈속에 나타난다.

꿈 때문에 잠을 깨고 일어나서 물을 한 잔 마시고, 컴퓨터를 열어 사진을 보았다.
1987년 10월의 사진이었다.

나는 정말 음악을 무척 하고싶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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