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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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8일 금요일
잔혹한 사회.
집 밖에 나갔던 고양이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함께 살고 있는 동물이 내 집 현관을 벗어나면,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사회.
살해한 자는 죄의식도 가지지 않는 사회.
이곳에서 우리는 참 딱한 처지로 살고 있다.
2014년 3월 22일 토요일
연주 사진.
코는 본인의 것 맞음.
가짜 코 아님.
.
2014년 3월 19일 수요일
위축된 기분.
악기를 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윗집 분을 만났고, 악기 소리가 낮이나 밤이나 크게 들려서 곤란하다는 말씀을 들음.
너무나 정중하고 공손하게 말씀하셔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두 배로 또박 또박 반복했다.
그것 때문에 계속 뭔가 위축된 기분.
2014년 3월 18일 화요일
새벽 인사.
고양이 순이는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서 멍한 눈으로 인사를 해주더니 느릿 느릿 집안 순찰을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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