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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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7일 일요일
쌍용자동차.
일찍 눈을 뜨고 창문을 열어뒀다. 한 시간 남짓 연습, 이제 준비하고 나갈 시간이다. 평온한 봄비였을 수 있었던 비는 계속 내리고, 중구청장과 남대문경찰서장은 아주 나쁜새끼였다는걸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기억해둬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쌍용차의 희생자 가족들 가슴에는 빗물 대신 피가 질질 흐를텐데. 나는 먹고 살으려고 일하러 다닌다. 그 곁에서 함께 비를 맞아주는 사람들 보기가 부끄럽다.
적어둬야지, 까먹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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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6일 토요일
노래.
어제는 운전을 하면서 내내 조동진의 음반들을 들었다.
아주 오래도록 첫 음절이 시작되면 눈물이 맺히게 하는 노래들이 거기에 담겨있다.
평화로운 마음은 먼길을 돌아온 후일 수도 있고, 바로 곁에 있던 것이 이제서야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타일러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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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4일 목요일
아이패드 앞의 고양이.
고양이 이지는 이 게임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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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3일 수요일
비 개인 오후.
오전 늦게까지 자고 일어났더니 부슬 부슬 비가 뿌려지고 있었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쉬이 그쳤으면 했는데, 오후 부터 하늘이 개이기 시작했다.
동네의 학교 옆에는 개나리들이 종일 비를 맞아 풀이 죽어있었다.
걸었던 덕분에 볼 수 있었던 올해 첫 개나리였다.
사월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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