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8일 목요일

잠을 자고, 세차도.


많이 잤다. 충분히 자고 일어나보니 오후였다.
여전히 무덥고 습했다.
커피를 내리고 청소를 하면서 기억나는 것을 더 잘 기억하려고 메모를 해뒀다.

자동차의 실내를 청소하고 싶어서 세차장에 들렀다. 어딘가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차량의 내부가 조금 깨끗해졌다.
저녁에 고양이 이지가 내 근처에서 머물며 졸기도 하고 놀기도 했다.
최근에 이지가 자주 토하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이틀 전에 아내와 함께 이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다녀왔다. 혈액검사를 하고 방사선 촬영을 했다. 항구토제를 사서 먹였고 피하수액 주사도 맞췄다. 그 후 몸이 편안해졌는지 다시 잘 놀고있다. 표정도 좋아보인다.


고양이 이지는 계속 나의 등뒤에서 나를 보고있었던 것인지 내가 뒤를 돌아볼 때마다 눈이 마주쳤다. 혹시 소란스럽거나 너무 밝아서 못자고 있는 것인가 하여 등 한 개를 꺼주고, 스피커를 끄고 헤드폰을 머리에 썼다. 잠시 후에 다시 바라보니 몸을 길게 편채로 쿨쿨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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