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WonSik
최 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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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1일 화요일
해바라기.
막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자동차의 후드에서 김이 나고 있는 것 같았다.
뜨겁고 습한 여름 오후였다.
눈 앞에 해바라기들이 거들먹거리고 있었다.
벌 몇 마리가 분주하게 날고 있었다.
지나가는 나비를 따라 시선을 옮기다가 따가운 해를 올려다 보고 말았다.
눈앞이 가물가물한 채로 비틀비틀 걸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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