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들었다가 오후에 깨었다.
아내는 외출하고 집에 없었다. 가끔씩 날아와 놀다가 가는 비둘기들을 위해 아내가 베란다 창문 앞에 쌀을 조금 놓아두었던 모양이었다. 고양이들이 뛰어가길래 따라가 보았더니 저런 모습으로 놀고 있었다.
한 달 넘게 매일 매일 많이 읽고 많이 썼다. 정작 블로그에 옮겨둘 수 있는 것은 쓰지 못했다. 전부 드러내지 못할 잡설이거나 사변적 공상들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조심스러워지고 부끄러워진다. 아무렇게나 말하고 쓰지 않기 위해 마음의 띠를 바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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