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일 일요일

범인과 목격자.

이른 아침, 헤드폰을 쓰고 있는데도 들릴 정도로 뭔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몸을 일으켜 내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생각이 멈췄던 것인지 움직이지 않고 사람을 올려다 보더니...


아주 느리게 뒤로 돌아서...


갑자기 딴 짓을 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다는 듯 뻔뻔하고 자연스러웠으나,


이 꼴을 처음 부터 다 지켜본 고양이 한 마리와 현장을 촬영하고 있던 인간 하나가 있었다.


사진들을 아내에게 전송하여 제보를 하고, 밤을 새운 나는 선풍기를 얼굴 앞에 틀어둔 채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