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5일 목요일

비행기에서.


음악을 들으며 졸다가 잠시 눈을 떴더니 의자 하나 건너 옆의 인도인 아저씨가 큼직한 발을 내 곁의 의자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발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뭐라고 불평을 하기엔 터번 두른 아저씨의 표정이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해 보여서 계속 견디고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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