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8일 목요일

고될 때가 있다.

오늘은 무책임, 이기심, 욕망과잉으로 평생을 불만족스럽게 살아갈 것이 틀림없는 사람들에게 너무 치였다.
무례하고 몰상식한 것이 드러나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타인에게 언제라도 잔인하게 변할 수 있는 주제에 자신을 향한 연민을 구걸하는 눈빛들.
화를 내지 않기 위해 눈에 띄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찬 바람을 쐬며 도로를 걸었다.
겨우 그런 일들에 못견뎌서 화를 내게 되면 화를 참지 못했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날 것 같았다.

새벽, 고양이들은 깊이 잠들었고 나는 로버트 케네디의 죽음을 소재로한 영화를 봤다.

먹고 살기 힘든 것이 아니라, 화를 참으며 사는 것이 고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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