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7일 일요일

떠나고 싶어졌다.


염증이 나던 중에 납득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이는 상대방에게 더 끌려다니고 싶지 않아서 연주하던 곳을 그만뒀다.
나는 사회에 부적응자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사회라면 내가 다른 곳으로 떠나면 될 것 같다.

집에 돌아와 하루를 보냈더니 맥이 풀리고 의욕이 없어진다.
언젠가 물결을 가르며 집에 돌아오던 여행길이 생각났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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