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5일 수요일

능내역의 개 친구들.


해질녘 찾아가서 능내역의 개를 다시 만났다.
잘생긴 개 친구는 아내를 금세 알아봐줬다.
이번에는 더 이상 흥정하려 하지 않았다. 아내가 준비해간 간식을 맛있게 받아 먹었다.


수줍음 많고 착했던 개 친구.
헤어지려 할 때에 보였던 속상해하는 눈빛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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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7일 화요일

그, 철학을 했다던 분.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은 대중 앞에서 이야기를 하며 연신 '무슨 말인지 알아요?'를 남발하던 장면으로 남아있다.
남의 속을 짐작하여 다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초조한 삶을 살고 있구나,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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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에서.


능내역 역사 뒤에는 무궁화가 듬성 듬성 매달려 있다.
맨 바닥에 앉아 땀을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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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길에서 개를 만났다.


자전거 길에서 개 친구를 사귀었다.
개는 아내와 마주 앉아서 고양이용 깡통 간식을 앞에 두고 서로 흥정을 하고 있었다.


미남에다 착했다.
조만간 다시 찾아와서 맛있는 것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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